떡·송편이 목에 걸렸을 때 — 1분 안에 해야 하는 순서
이 글의 날짜와 운영 현황은 2026 추석 연휴 기준입니다. 다음 명절은 설 연휴 2027년 2월 6일(토)~9일(화, 대체공휴일 포함), 추석 연휴 2027년 9월 14일(화)~16일(목)입니다. 다음 추석의 문 여는 병원·약국 명단은 발표되는 대로 반영합니다.
떡이 목에 걸렸을 때는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습니다. 추석 상차림에서 가장 흔한 질식 사고를 기준으로, 기도가 막힌 것을 알아채는 신호부터 성인·어르신·아기별 응급처치 순서까지 그림 없이도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는 3가지
129는 무료이며 보건의료 일반상담은 원칙적으로 평일 09:00~18:00입니다. 명절 특별 운영 여부는 공지를 확인하고, 생명이 위급하면 조회보다 119가 먼저입니다.
1. 추석에 질식 사고가 몰리는 이유
명절에 질식 사고가 늘어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세 가지 조건이 한꺼번에 겹치기 때문입니다.
- 음식이 끈적하고 잘 뭉칩니다. 떡·송편·인절미는 침에 젖으면 더 들러붙어 기도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 먹는 사람이 고령입니다. 나이가 들면 삼킴 근육의 힘과 기침 반사가 함께 약해집니다.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 사고가 어르신에게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틀니를 쓰면 씹는 힘과 입안 감각이 더 떨어집니다.
- 상황이 산만합니다. 여럿이 둘러앉아 이야기하며 먹고, 아이는 뛰어다니며 먹습니다. 웃거나 말하는 순간 후두덮개가 열려 있어 음식이 기도로 넘어갑니다.
대상만 놓고 보면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3세 이하 아이가 위험군입니다. 두 집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명절이라, 온 가족이 순서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체한 것과 목에 걸린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명절에는 "체했다"는 말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판단이 늦어집니다. 두 상황은 대처가 정반대이므로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 확인 | 체함·소화불량 | 기도폐쇄(질식) |
|---|---|---|
| 말을 할 수 있나 | 할 수 있다 | 못 한다 · 소리가 안 난다 |
| 기침 | 필요 없다 | 안 나오거나 힘없는 소리만 |
| 손 모양 | 배·명치를 짚는다 | 목을 두 손으로 감싸 쥔다 |
| 얼굴색 | 변화 없음 | 붉어졌다가 곧 파래진다 |
| 해야 할 일 | 안정·수분, 증상별 안내 참고 | 119 신고 + 즉시 처치 |
목을 감싸 쥐는 동작을 질식 신호라고 부릅니다. 이 동작이 보이면 "목에 걸리셨어요?"라고 묻고, 고개만 끄덕이거나 대답이 없으면 바로 처치로 넘어가세요.
3. 성인·어르신 — 등 두드리기 5회, 복부 밀어내기 5회
의식이 있는 성인과 만 1세 이상 어린이는 같은 방법을 씁니다. 옆 사람에게 "119에 전화해 주세요"라고 사람을 지목해 부탁하고, 본인은 처치를 시작하세요.
1환자 옆에 서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합니다. 한 손으로 가슴을 받쳐 몸이 앞으로 기울게 해야 이물이 입 쪽으로 나옵니다. 뒤로 젖히면 더 깊이 들어갑니다.
2등 두드리기 5회 — 양쪽 날개뼈 사이를 손바닥 아랫부분으로 강하게 5번 칩니다. 살살 두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3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5회 — 뒤에서 안듯이 팔을 두르고, 한 손은 주먹을 쥐어 배꼽과 명치 사이에 엄지 쪽이 닿게 댑니다. 다른 손으로 그 주먹을 감싸 쥐고 안쪽으로, 그리고 위쪽으로 강하게 당겨 올립니다.
4이물이 나오거나 의식을 잃을 때까지 2~3번을 번갈아 반복합니다. 한두 번에 안 나온다고 멈추지 마세요.
임신부이거나 배가 나와 팔이 닿지 않는 체형이라면 복부 대신 가슴 밀어내기를 합니다. 주먹을 가슴뼈 아래쪽 절반 지점에 대고 뒤쪽으로 당기듯 밀어냅니다. 임신 중 응급 상황 전반은 임산부가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4. 아이 — 돌 전과 돌 이후가 다릅니다
가장 흔한 실수가 돌 전 아기에게 복부 밀어내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기는 간이 크고 복벽이 얇아 복부를 밀면 장기가 다칩니다.
1돌 전 아기 (만 1세 미만)
한쪽 팔에 아기를 엎어 놓고 머리가 몸통보다 낮게 한 뒤, 날개뼈 사이를 손바닥 아랫부분으로 5회 두드립니다. 이어서 뒤집어 눕히고 젖꼭지 연결선 바로 아래를 손가락 두 개로 5회 눌러 밀어냅니다. 이 두 가지를 번갈아 반복합니다.
2돌 지난 아이
성인과 같은 방법을 쓰되 아이 키에 맞춰 무릎을 꿇고 처치합니다. 힘은 체구에 맞춰 조절하고, 아이가 겁을 먹어 몸부림쳐도 자세를 유지하세요.
3절대 하면 안 되는 것
손가락을 넣어 훑는 행동은 이물을 더 밀어 넣습니다. 눈에 보이고 손으로 집을 수 있는 것만 꺼내세요. 물을 먹여 넘기려는 시도도 위험합니다.
4처치 뒤 진료
아이가 괜찮아 보여도 기침이 계속되거나 목소리가 변하면 남은 조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휴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1순위입니다.
5. 의식을 잃었을 때, 혼자 있을 때
환자가 축 늘어지면 처치 방법이 바뀝니다. 서 있는 상태로 계속 밀어내지 말고 아래 순서로 넘어가세요.
- 바닥에 눕힙니다.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히지 않게 받쳐 내려놓습니다.
- 119에 아직 신고하지 않았다면 지금 합니다. 스피커폰으로 바꾸면 지시를 들으며 처치할 수 있습니다.
- 가슴 압박을 시작합니다. 심폐소생술과 같은 방법으로, 가슴 가운데를 분당 100~120회 속도로 강하게 누릅니다. 압박 자체가 기도의 압력을 높여 이물을 밀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인공호흡을 하기 전에 입안을 봅니다. 이물이 보이면 꺼내고, 보이지 않으면 훑지 말고 압박을 계속합니다.
혼자 있을 때 목이 막혔다면 스스로 해야 합니다. 주먹을 배꼽과 명치 사이에 대고 다른 손으로 감싸 안쪽 위로 당기거나, 의자 등받이·싱크대 모서리에 윗배를 대고 체중을 실어 눌러 밀어냅니다. 소리를 낼 수 없으므로 벽이나 물건을 두드려 주변에 알리세요.
6. 애초에 걸리지 않게 하는 준비
처치법보다 확실한 것은 예방입니다. 상을 차리기 전에 몇 가지만 정해 두면 사고 확률이 크게 떨어집니다.
음식 자체를 다루는 순서와 보관은 차례 음식 준비와 보관법에, 명절에 자주 생기는 다른 사고는 증상별 대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르신과 함께 지내는 연휴라면 어르신 명절 음식 주의점도 함께 보세요.
지역별 추석 문 여는 병원·약국
우리 동네 응급의료기관·휴일지킴이약국·달빛어린이병원 조회를 지역별로 정리했습니다.
그 외 지역은 응급의료포털 E-Gen 검색 방법에서 시·도를 직접 선택해 조회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떡이 목에 걸렸을 때 물을 먹이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기도가 막힌 상태에서 물을 먹이면 물까지 기도로 넘어가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삼킬 수 없다는 것 자체가 기도가 막혔다는 뜻이므로, 물을 찾지 말고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내기를 바로 시작하고 119에 신고하세요.
하임리히법은 어디를 눌러야 하나요?
배꼽과 명치 사이의 윗배입니다. 명치(가슴뼈 끝)를 직접 누르면 갈비뼈나 장기가 다칠 수 있고, 배꼽 아래를 누르면 힘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주먹을 그 사이에 대고 다른 손으로 감싼 뒤, 안쪽으로 당기면서 위쪽으로 밀어 올리는 방향으로 힘을 줍니다.
돌 전 아기에게도 하임리히법을 해도 되나요?
하면 안 됩니다. 만 1세 미만 영아는 복부 밀어내기 대신 등 두드리기 5회와 가슴 밀어내기 5회를 번갈아 시행합니다. 아기를 팔에 엎어 머리가 몸통보다 낮게 한 자세에서 날개뼈 사이를 두드리고, 뒤집어 눕혀 젖꼭지 연결선 아래를 손가락 두 개로 눌러 밀어냅니다.
이물이 나왔는데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부 밀어내기 과정에서 갈비뼈나 복부 장기가 손상될 수 있고, 음식 조각 일부가 기도에 남아 며칠 뒤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가슴이나 배가 아프거나, 기침이 계속되거나, 숨소리가 평소와 다르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기침을 하고 있으면 등을 두드려 줘야 하나요?
아닙니다. 소리가 나는 기침을 하고 있다면 기도가 부분적으로만 막힌 상태이고, 기침이 가장 효과적인 배출 방법입니다. 이때 등을 두드리면 이물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계속 기침하게 두세요. 기침 소리가 약해지거나 사라지고 말을 못 하게 되면 그때 처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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